인공지능으로 코딩하기 – 익숙해지기

인공지능이다, 업무자동화다, chatgpt로 코딩하기… 여기 저기 들리는 소리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딩을 한번 해볼까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느낀 것은 코딩에서 ‘익!숙!해!지!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지기! 이건 어느 누구나 잘 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걸 도와주는 인공지능 툴을 이용해서 모두가 충분히 코딩하기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지독히도 싫었던 제 코딩 이야기로 서문을 열어보겠습니다.

학창시절 C언어

공대생이라면 아마 대학시절 C언어를 경험하셨을 겁니다.(물론 공대생이 아니라도 Life2.0: IT Playground에서 노는데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그런데 이게 저랑 전혀 맞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노는게 더 좋아서라고 읽는다!) 그런지 재미도 흥미도 생기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그 과목은 그냥 다들 받는? C학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C언어는 C학점이죠!(와~ 이런 내가 IT 공부하러 와서 아재, 아니 할재 개그를 다 듣네 그려~ -.-;;)

C-on-tree
[ C 언어(출처: Canva.com) ]

직장인 특별무기 장착 고민

그렇게 그럭저럭 무난하게 졸업을 하고, 첫 직장에서 적응하는데 정신이 없다가 잦은 출장 탓에 생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는 참 겁이 없었네요. 싱글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생퇴사가 아니었다고 제 자신을 변호하자면, 첫 직장을 다니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직장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로 화장실에서 10분씩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공부를 했더랬습니다.(지금은 별거 아니지만 옛날옛날에는 그래도 좀 먹혔던.. 연식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절박함이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 변기 착석 공부 신공은 3개월만에 자격증 취득의 결과를 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시점에서 되돌아보니 이게 다시 코딩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출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생퇴사 이후 취업준비를 위해 명절도 잊은채 도서관을 오가며 10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주 아주 다행히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7년 중간 생략..) 새로운 직장에서의 생활 중 뭔가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막 챗GPT가 세상에 나와서 전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뭐든 새로운 것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충만하던 차에 다른 사람들처럼 챗GPT3.5랑 놀기(AI놀이) 시작했습니다.

AI놀이 시작 전에 통계분석 전문 언어인 R언어를 공부(R놀이)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분야에서 나만의 무기를 개발해 보자고 삽질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2~3년간 R놀이하면서 책을 30~40권 본거 같습니다.(그런데 휘발성인지 또 보고 또 보고..)

그런데 R놀이 중 막히는 문제가 많았는데 챗GPT 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AI놀이로 해결이 되는 걸 경험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내 쌩돈을 내고 학원을 가지도 않아도 되고, 전문 유료 교육강의를 듣지도 않아도 되고, 공짜로 온라인 선생님이 생기다니!!! 이렇게 2개 놀이로 잘 놀고 있는데 챗GPT가 4.0버전을 내놓으면서 유료화를 시작했습니다.

RStudio-logo
[ RStudio (출처: 구글 검색?) ]

AI 개인과외 선생님(WRTN, BARD, COPILOT, ALAN)

더 좋은 놀이 성과 창출?을 위해 유료화 열차에 올라타야 하나 하는 찰나에 WRTN(뤼튼)이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뤼튼은 한국기업으로, 챗GPT4.0을 활용하여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뤼튼테크놀로지에 국내 상장사인 벤쳐캐피탈인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 중입니다.(관련기사) 호옥시 투자에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조만간 뤼튼에 대한 주제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AI놀이에 굳이 내 돈을 태울 필요가 있을까 하던 차에 ‘가뭄속 단비’와 같이 뤼튼이 나타난 것입니다. 뤼튼에서는 챗GPT3.5와 4.0을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전자에 비해 후자는 비교될 만큼 속도에 차이가 있어서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무료로 챗GPT4.0을 사용할 수 있으니 만족하면서 이용 중입니다. 답답한걸 좀 극복하는 방법은 AI 놀이 중에 챗GPT3.5로 먼저 빠르게 코딩을 하고, 그걸 챗GPT4.0에게 소스 코드 해석 및 보완 요청을 하는 겁니다.(그 반대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코딩하기-도우미-wrtn-homepage
[ wrtn homepage (출처: wrtn.ai) ]

두가지 놀이가 조금 즐거워지고 있는데 구글의 바드, MS의 코파일럿, 알소프트의 앨런 등 어느새 이 쪽 분야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AI놀이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R놀이를 이쪽에서도 해보고 저쪽에서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R놀이 중에 AI놀이 도구들을 번갈아 사용해보는 재미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AI놀이는 R을 활용한 ‘시각화 무기’ 장착에 부스터 역할을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코딩하기 영역 확장

더 재미난 점은 R코딩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Python(파이썬) 코딩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AI놀이를 통하면 R 소스 코드를 파이썬 소스 코드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파이썬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도 그냥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파이썬 소스 코드는 어떻게 돌리지?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VS Code를 만나게 됩니다.(R 소스 코드는 RStudio를 이용해서 손쉽게 실행 가능합니다.)

뭐 또 어떻게 하다보니 웹사이트를 찍어낼 수 있는 Django라는 녀석까지 만나게 됩니다.

python-django-logo
[ Python-Django Logo (출처: 구글 검색) ]

마무리-하다보니 문어발

앞서, 코딩에서 돌아섰던 이야기, 다시 코딩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가운데 R언어를 시작으로 대규모 언어 생성형 모델(LLM), 파이썬, VS Code, RStudio, Django에 대해 그냥 지나치듯 언급해 보았습니다.

이 포스트를 보면서 ‘뭔가 나도 해볼까’ 하는 흥미와 재미같은 것이 마음 속에서 뿜뿜하지 않으신가요? 전혀 그렇지 않으시다구요?(아니~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앞으로 WRTN, 챗GPT 등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우리의 직장과 일상의 삶에 도움이 될 만한 포스트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이 블로그가 인터넷 정글에서 잘 안착될 때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LIFE2.0: IT Playground 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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